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지난 6월20일 경제수석에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3일 오후 기업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3일 청와대와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박 수석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충남 천안의 호서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 입주 기업 대표 등으로부터 창업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수석이 첫 경제현장 방문지로 중소기업 창업센터를 선택한 것은 현 정부의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매년 3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해왔으나, 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창업 기피 현상이 생기는 등 중기가 새 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 점을 크게 우려해서 기술 창업 중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날 방문할 창업보육센터 측으로부터 사전에 ‘센터의 확장’ ‘산업용 전력요금 적용’ 등의 건의 사항을 전달받고,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중기청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긍정적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연계한 대학·연구원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인다는 게 박 수석이 이끄는 경제팀의 기본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 수석은 향후 부문·업종별로 중기 생산현장을 차례로 방문,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의 애로를 듣고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