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CF퀸’이 됐다.

김연아가 최근 한 달간 촬영한 CF는 총 세 편으로 아직 세 편을 더 찍어야 한다.

어머니 박미희씨와 함께 LG전자 냉장고 DIOS 모델로 나섰던 김연아는 연장계약을 맺은 LG생활건강 섬유 유연제 샤프란의 CF를 재촬영했고, 최근 비밀스럽게 또 한편의 CF를 마무리했다.

관심이 쏠리는 김연아의 출연료는 ‘특A급’과 ‘특급’ 사이에서 형성돼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김연아가 최근 1년간 섭외를 받은 CF 관련 문의만 총 50여 건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에이전트의 한 관계자는 이중 김연아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만 추려서 찍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현재 후원업체인 국민은행으로부터 광고와 별도로 1년에 3억원의 후원금을 받고, 나이키와 아시아나 항공에서도 ‘특급 대우’ 지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선 각종 CF출연료와 후원금, 대회 상금 등을 모두 합칠 경우 연 수입이 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김연아가 이처럼 광고업계에서 VIP대접을 받는 이유는 밝고 빼어난 이미지에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면서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것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김연아의 바쁜 시간은 6월 초나 돼야 끝날 예정이다. 내달 17~18일 치러지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8’를 통해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는 김연아는 고관절 치료를 완전히 끝낸 뒤 6월 초 해외훈련 거점인 캐나다로 돌아가 다음 시즌에 쓸 새 프로그램 구성에 들어가게 된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