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해 통합민주당 노웅래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한나라당 강승규(44) 당선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다. 기자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안국포럼’ 멤버인 그는 총선 기간 동안 ‘마포의 MB’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을 정도다. 그는 28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MB 측근으로 불리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민과 유리된 권력을 행사하는 측근은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철학과 신념을 전파하고 소통시키는 전달자의 역할이라면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강 당선자가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것은 ‘소통의 정치’였다. 그는 18대 국회가 열리면 “문화관광위원회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며 “이는 방송 미디어, 통신 미디어 발달의 융합을 통해 경쟁력과 소통 구조를 높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화소통이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지금 국가 브랜드 경쟁력을 쌓고 있는데 이런 기능에 문화적 요소를 융합시켜 가치를 내야 한다.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입법, 기능과 가치를 믹싱하는 활동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일하는 정부, 일하는 국회”라며 “이는 지난 수년 동안 침체됐던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