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
물가 및 식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효율적인 식자재 관리가 가맹점들의 수익을 올려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물류시스템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회사 운영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신 메뉴의 개발과 물류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가맹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신뢰와 신속을 목표로 전국 1일 배송 = 해물퓨전요리주점인 ‘조치조치’(www.jochijochi.co.kr)는 가맹점들의 맛을 통일시키고, 가맹점으로 가는 물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때에는 출시 전에 미리 매장을 방문한 고객과 매장점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메뉴판을 ‘업그레이드’한다. 조치조치는 전국의 각 가맹점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리교육은 한 번에 완벽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교육 후에도 본사에서 슈퍼바이저(매장관리 감독자)등이 가맹점에 투입돼 재교육을 한다.

특히 전국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1일 배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조치조치’의 강점이다.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물류센터는 수도권과 지방으로의 교통망이 좋아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가공공장과도 가까워 가맹점이 필요로 하는 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 080-002-8000

◆신선한 제품, 매일 배송 원칙 고수 = 웰빙형 비어레스토랑 ‘치어스’(www.cheerskorea.com)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출과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어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된 소스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경기 성남시 여수동에 있던 물류센터를 경기 광주시 오포읍으로 확장이전했다. 대형 냉동창고 2곳과 상온 저장실이 마련된 물류센터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도로 여건이 원활해 위생적이고 신선한 제품을 매일 배송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치어스에서는 ‘요리가 있는 호프집’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호텔식 요리안주를 제공하고 있다. ‘치어스’는 가맹점 주방장들과 본사 직원이 만나서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공감대를 마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080-445-8888

◆점주의 수익률 향상을 위한 물류관리=맥주전문점 마찌마찌(www.mazzimazzi.com)는 ‘가맹점주 수익률 2배 향상’을 목표로 메뉴개발과 물류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6개월마다 신 메뉴를 개발하고 있는 이곳은 올 여름을 대비해 ‘족발 냉채’와 ‘연어 샐러드’ 등을 포함해 15가지의 신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족발 냉채’는 생맥주의 시원함을 높여주고, ‘연어샐러드’는 여성고객들의 구미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찌마찌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식자재 가격이 점포의 수익률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공급업체 대표들과 식자재 납품가 안정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마찌마찌는 약 330㎡(100평)의 본사 물류창고에서 본사 직배송으로 220여 가지의 제품을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맹점에 물건을 인도하는 과정에서는 특히 점주들과 직접 대면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직접 물류의 최대 장점을 살려 매장별 공급된 식자재의 선호상황, 새로운 물품공급의 필요성에 대한 점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02-2217-2386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