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3일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삼성특검 경제피해 최소화 종결촉구 국가원로 기자회견’에서 김윤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동훈기자

삼성특검반대범국민연대는 3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삼성특검 경제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결촉구 국가원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특검으로 인해 국가경제 위기 속 경제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는 이유로 삼성특검의 조기종결을 촉구했다.

박찬성 삼성특검반대범국민연대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삼성특검은 삼성의 불법사항을 시정해 삼성이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그러나 정치적 정쟁의 산물인 삼성특검 때문에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손실이 실로 막대하고 시업 이미지 손상과 대외신용도 하락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국민들의 정서는 삼성의 불법적 문제를 그냥 덮어주자는 것이 아니라 국가경제에 피해가 없도록 일벌백계로 최소화하라는 것”이라며 “특검으로 인해 삼성협력업체들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에는 박 대표를 비롯해 강영훈 전 총리, 송월주 스님, 김윤기 목사 등 모두 16명의 사회 원로들이 참석해 이같은 청원서를 발표했으며, 이들은 회견 후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로 가 ‘국가원로 청원서’와 ‘기독교지도자 청원서’ 등 2통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도 이날 이성림 회장 명의로 ‘삼성특검 파장 최소화를-특검 장기화에 따른 문화예술분야 위축을 우려하면서’라는 제목의 청원서를 조준웅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다.

이 회장은 청원서에서 “지난해 예술문화계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기업이 후원 통로를 닫으면서 예술문화계는 혹독한 한파에 노출됐다”며 “삼성특검의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함으로써 우리 경제계와 예술문화계가 역량을 모아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