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초대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9일 오후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한 끝에 270명 출석에, 출석 과반수인 174표의 찬성, 반대 94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후 4시에 한승수 후보자를 국무총리로 공식 임명하고 30분 뒤인 4시 30분에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 인사를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앞서 통합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한승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의원 개개인이 자유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한 총리 후보자가 의혹도 있고 흠결도 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에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자유투표를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자유투표를 통해 사실상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통과시키는데 협조한 것은 3명의 장관 내정자들이 검증과정에서 사퇴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그러나 청문회 과정에서 흠결이 드러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내정자의 경우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부적격하다고 결론짓고 추가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여야간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