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홍 통일부장관 내정자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27일 전격 자진 사퇴했다.

남주홍 내정자는 자녀 교육비 이중공제와 대북관 등의 문제로 사퇴 압력을 받아왔으며, 박은경 내정자는 김포 땅 절대농지 구입, 위장전입 등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받아왔다.

이로써 이춘호 여성부장관 내정자에 이어 모두 3명의 장관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오후 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 등 2~3명을 교체하고 이춘호 여성부장관 내정자의 낙마로 공석이 된 여성부와 방송통신위원장 등 일부 장관급 고위공직자 인선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장에는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대선과정에서 선대위 고문이자 6인회의 멤버로 이명박 후보를 보좌해 온 최시중 고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여성부장관 후보로는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 이봉화 전 서울시 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국정원장 후보로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전북 익산 출신으로 대선 당시 법무분야에서 이명박 후보를 보좌하며 신임을 얻은 송정호 전 법무장관과 김성호 전 법무장관이 후보에 올라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