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27일 국회 산업자원위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내외의 부동산 투기 및 재산 은닉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서갑원 통합민주당 의원은 이날 사전에 배포한 서면 질의서를 통해 “지난 1984년 이후 부동산 보유 내역을 분석한 결과 후보자가 주거 목적과 상관없는 충남 당진군 임야, 용인시 성복동 LG빌리지 아파트 분양권, 서울 송파구 스타파크아파트 분양권 등 부동산을 보유했거나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성복동 LG빌리지 아파트 분양권이 부동산 보유실태 소명자료에 누락된 이유를 추궁했다. 서 의원은 “최근 6년간 근로소득만 퇴직급여 19억원을 포함해 50억6000만원에 달하고, 아파트 시세차익 10억원 등 최소 61억원의 소득이 증가했음에도 평생 모은 예금 및 주식보유액을 48억원으로 신고했다”며 재산은닉 및 불성실 신고 의혹도 제기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사전 서면 질의서를 통해 “여의도에 12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도 지난 2005년 7월, 9월 두 달 만에 부부가 과열 청약 현상을 빚었던, 그것도 버블세븐 지역인 송파에 나란히 청약 당첨된 것은 거의 로또 당첨 확률”이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또 이 후보자의 장녀가 이중국적을 보유했다가 만 22세까지 국적선택을 하지 않아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배경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자원외교 추진 전략에 대한 질문통합(민주당 김덕규, 이광재 의원,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도 많았다.

▲대전(60) ▲대전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경제학 박사 ▲경제기획원 조사관실, LG경제연구원 사장, 전경련 부회장▲57억3137만원 ▲육군 병장 만기 제대

권로미기자 ro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