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 지난 바다의 정취를 찾아간다 = 요즘의 대천해수욕장은 번잡스럽기 그지없다. 여름철을 지났지만, 대천해수욕장에는 주말이면 각지에서 몰려든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백사장에서는 젊은이들이 쏘아올린 폭죽이 요란스럽고, 조개며 굴을 구워내놓는 포장마차의 호객도 시끌벅적하다. ‘철 지난 바다’의 호젓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오래 전 대천해수욕장의 철 지난 바다 모습과 닮아 있는 곳은 어딜까. 장항선이 닿는 곳을 꼽자면, 무창포해수욕장을 들 수 있다. 백사장 길이는 대천보다 턱없이 짧지만, 아무도 발자국을 찍지 않은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매운 해풍에 시린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백사장을 걷노라면 쓸쓸한 바다의 정취를 체감할 수 있다.
장항선 웅천역에서 내리면 무창포해수욕장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1시간마다 1대씩 있다. 10여분 만에 곧바로 해수욕장까지 가는 버스와 해안 마을을 이리저리 들러 40분 남짓 걸리는 버스가 교대로 운행한다. 요금은 1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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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신형 미사일?…러 “신형 중거리 미사일 모든 탄두 목표물에 도달”
러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의 모든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오레시니크는 미사일 1기로 여러 발을 쏜 효과를 내는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로 분석된다. 오레시니크는 개암나무를 의미하는 러시아어인데 가지 끝에 여러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개암의 특징을 따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스푸트니크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처음으로 전투 조건에서 비핵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가 성공적으로 공격에 사용됐다"며 "목표가 달성됐다. 모든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했다"고 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방산 단지 시설 중 하나에 신형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영국의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자 신형 미사일로 대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산 에이태큼스 5기와 영국산 스톰섀도 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오레시니크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6개의 물체가 거의 수직으로 낙하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이 미사일에 개별적으로 표적을 맞출 수 있는 여러 탄두가 장착됐으며, 지상에서 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불활성 탄두로 타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이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구역에 있는 북부전투단 부대를 시찰하며 "(우크라이나의) 최고 부대들이 이곳에서 먼지가 됐다"고 말했다.벨로우소프 장관은 "러시아군의 진격이 가속하고 있으며 실제 그들(우크라이나군)의 2025년 모든 작전을 좌절시켰다"고 주장했다.곽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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