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교육부총리는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대학들로 하여금 내신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유도하되 2008학년도 내신반영 비율을 30%까지 반영해주도록 촉구했다. 또 대학측에 올 입시안을 당초 8월20일까지 마련하기가 빠듯하다는 점을 감안해 8월말까지 연장해주도록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앞서 ‘내신 갈등’ 사태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측이 입시안을 8월20일까지 조기 제출해줄 것을 주문해왔다.

김 부총리는 이와 함께 2009학년도 입시안부터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년 전에 미리 확정짓도록 대학측에 촉구했다. 김 부총리의 이날 담화는 지난 4일 대교협 회장단과 합의한 대로 수능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와 대학이 더이상 마찰을 빚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며 대학측이 조기에 입시안을 확정해 공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