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여름철에 시계를 지역 표준시보다 1시간 앞당겨 놓는 ‘서머타임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직장인 1412명을 상대로 서머타임제 관련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1.7%가 ‘서머타임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서머타임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36.4%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였다. 서머타임제 도입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이 찬성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운동 등 자기개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39.3%)는 점이다. 이와 함께 ‘업무효율이 높은 오전 시간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23.3%)거나 ‘아침형 인간이 되어 건강에 좋다’(12.6%) 등을 꼽은 사람도 많았다.

반면 서머타임제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근무 시간이 늘어나 업무 강도가 세진다’(31.5%)는 점을 가장 큰 부담으로 지목했다. 이어 ‘서머타임 전후 시차 조절 기간이 생겨 혼란스럽다’(30.2%), ‘스스로 한 시간 일찍 일어나 활동하면 되므로 굳이 제도화 할 필요 없다’(15.6%) 등도 주된 반대 이유로 꼽혔다.

전체 조사대상자들은 서머타임제가 시행될 경우 ‘운동’(29.9%), ‘직무 관련 자기개발’(19.8%), ‘어학 공부’(18.4%) ‘친구·지인과의 만남’(11.8%), ‘가족과 대화 시간 연장’(10.3%) 등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답했다.

방승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