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전문점의 성공 여부는 여성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친절은 기본이고 주문 메뉴에 따라 서비스 메뉴를 차별화한 것이 여성 고객 공략의 비결이죠.”

생맥주 전문점 ‘가르텐비어(www.garten.co.kr)’ 홍대 피카소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경재(37) 사장은 ‘여성 고객잡기’ 전략으로 성공 창업을 이뤄냈다.

임 사장은 외식업의 기본은 친절이라는 생각으로 종업원들에게 ‘친절 교육’을 별도로 시키고 있다. 고객이 종업원을 부르기 전에 종업원이 먼저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 몸에 배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서비스 메뉴 제공도 여성 고객잡기 전략의 일환이다. 주문한 메뉴에 따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서비스 메뉴를 제공해 여성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과 기호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임 사장이 현재의 매장을 오픈한 것은 지난해 10월초. ‘가르텐비어’ 창업 이전에 6개월가량 커피숍을 운영해 본 것이 창업 경력의 전부였지만 ‘친절과 서비스’로 무장한 그에게 창업 성공은 어려운 길이 아니었다.

“독특한 냉각 테이블과 잔 모양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젊은 사람들은 개성을 중시하니까요.”

‘가르텐비어’의 냉각 테이블은 특허를 받은 발명품이다. 섭씨 영하 10도를 유지하는 냉각홀더가 테이블에 장착돼 있어 잔을 꽂아놓으면 생맥주의 온도를 가장 맛있는 온도인 4도로 유지해준다. 특이한 모양의 생맥주 잔도 인기다. 생맥주가 공기와 접촉하는 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곡선 형태로 만들고 끝부분을 작게 해 ‘S라인 잔’으로 불린다. 생맥주 안의 효모균이 공기 중 미생물과 접촉해 일어나는 산화작용을 억제해 준다.

임 사장의 매장은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다. 최근 간판 등 광고물 단속이 심해짐에 따라 그는 매장 오픈 이후 전단지 배포와 함께 1층 건물 입구에서 무료 시음회를 개최해 고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앞 피카소 거리 시음회는 대성황을 이뤘고 단골 고객 확보에도 큰 힘이 됐다.

임 사장은 “젊은이들이 매장을 그들만의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르텐비어’ 홍대 피카소점의 하루평균 매출은 100만원이며 순수익률은 30%가량 된다. 080-345-0012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