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개월간의 주가 상승 과정에서 POSCO등이 포함된 철강금속 업종이 54%의 상승률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중 업종내 대표주의 상승률이 2등주를 초과했으나 음식료업종 대표주인 CJ가 2등주인 하이트 맥주에 밀리는 등 일부 업종에서 1,2위주간 부침현상도 나타났다.

12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의 업종지수와 업종대표주의 저점(지난해 6월13일) 대비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8일 종가 기준으로 POSCO가 포함된 철강금속업종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8.28%)에 비해 35.72%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기계업종과 의료정밀업종도 각각 46.56%, 39.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33.74%), 종이목재(29.30%), 금융업(28.80%), 화학(28.31%), 의약품(25.67%) 등의 업종도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올린 반면 전 업종지수들 중 유일하게 통신업종이 3.74% 하락했다.

또 종목별로는 업종대표주가 저점 대비 22.74% 올라 2등주(20.57%)보다 강세를 보였다. 업종대표주는 업종지수 대비로도 1.04% 초과 상승한 반면 2등주는 업종 지수보다 1.14% 덜 올랐다.

기계업종 대표주인 두산중공업이 같은 기간 90.22% 상승해 업종지수 대비 43.66%포인트나 초과 상승했으며 철강금속 대표주인 POSCO와 의료정밀 대표주인 삼성테크윈도 각각 68.74%, 45.27% 올랐다. 화학업종의 경우 1등주인 SK는 43.11% 상승했지만 2등주인 S-Oil은 4.94% 상승하는 데 그쳐 대표주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유통업종에서는 종전 2등주였던 신세계가 26.87%의 상승률을 기록, 업종지수보다 11.54% 초과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1.75% 하락한 롯데쇼핑을 제치고 업종내 1등주로 등극했다.

그러나 음식료업종은 대표주인 CJ가 10.71% 하락한 반면 2등주인 하이트맥주가 12.97% 상승했으며 통신업종도 2등주인 KT가 9.59% 상승해 같은 기간 9.86% 하락한 1등주인 SK텔레콤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서의동기자phil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