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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도 있다(?)’

창업시장에서 제1브랜드 못지않은 제2, 제3브랜드를 연이어 성공시키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성공을 거둔 브랜드 외에 새 브랜드를 런칭시켜 성공시키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일단 성공 가도에 들어서면 장수기업이 되는 지름길로 통한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비슷한 브랜드 네임으로 공략하라 = ‘대학로김家네김밥(www.gimgane)’은 지난 1994년 김밥전문점을 처음 국내에 선보인 업체다. 최근 ‘김家네김밥’은 자매 브랜드로 주꾸미 전문점 ‘쭈家네(www.jjugane.com)’를 선보였다. 비슷한 브랜드 네임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친숙도를 높인 게 특징. 녹차로 저온숙성 시킨 주꾸미는 비린내와 각종 냄새가 없어지고 중금속과 니코틴 중화, 해독 작용도 한다.

주꾸미는 낙지나 오징어에 비해 감칠맛이 뛰어나고 칼로리가 낮아 꾸준히 인기를 끄는 외식 아이템이다.

‘쭈家네’에서는 불주꾸미, 주꾸미 삼겹살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기호에 따라 삼겹살이나 치즈, 당면 등을 곁들일 수 있고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실시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본사에서 개발한 식자재를 가맹점에 직접 배송해 가맹점간 맛 차이를 최소화했다.

예비창업자들이 시행착오를 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가맹 시스템도 뛰어나다. 02-923-7127

◆동네 사랑방 이미지로 승부하라 = ㈜태창가족은 ‘쪼끼쪼끼(www.jjokki.com)’로 유명한 주점 프랜차이즈 업체다. 동네 어디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랑방 이미지로 성공한 외식기업이다.

지난 2003년 런칭한 ‘화투(www.hwatoo.co.kr)’는 ‘쪼끼쪼끼’에 이은 제2의 브랜드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꼬치요리와 음식을 접목시켰고 인테리어를 화투놀이 테마로 연출해 재미를 더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 ‘화투’브랜드를 포장마차 컨셉트로 리뉴얼해 ‘情화투(사진)’로 변신시켰다.

독특한 퓨전 메뉴 40여가지를 개발해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킨 게 특징. 또다른 브랜드로 선보인 ‘군다리 치킨’은 대중성 강화를 노린 전략의 일환이다.

숯불에 구워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군다리 치킨’은 해물치킨, 키위범벅, 날치알을 이용한 날라리바비큐 등 독특한 메뉴 구성이 돋보인다. 02-415-6000

◆이미지를 전환하라 = ‘코리언숯불닭바베큐(www.tbbc.co.kr)’는 프라이드 치킨으로 대표되는 닭요리 시장에서 한국 고유의 이미지를 접목해 성공한 ㈜티비비씨의 첫 번째 브랜드다.

지난 1998년 경기도 수원에 직영점을 낸 ‘코리언숯불닭바베큐’는 튀김닭 대신 한국 전통 방식인 참나무숯 화덕에 굽는 방식을 택해 인기를 모았다.

㈜티비비씨는 최근 기존 치킨요리 전문점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맥주 전문점 ‘BMF(www.ibmf.co.kr)’를 선보였다. ‘BMF’는 맥주의 신선함과 고급스러운 요리로 승부한다.

맥주의 신선도를 살리고 맥주보리의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동안의 예비 냉장 시스템을 가동한다. 안주는 계절 특성을 살린 자체 개발 소스로 차별화했다. 세련미 넘치는 인테리어도 자랑거리다. 목재로 깐 바닥에 통유리를 설치해 모던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낸다. 031-206-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