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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전철 인천 도심 구간이 대규모 복합벨트로 탈바꿈한다. 경인전철의 인천역, 동인천역, 도원역, 제물포역등 4개 역세권과 숭의종합운동장, 인천대 부지등 경인전철 인근 지역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업무·문화·관광·주거가 어우러진 첨단 복합타운단지로 바뀐다.

우선 경인전철 인천 기점인 인천역 일대 6만6400여평이 2015년까지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상업단지로 재개발된다. 현 인천역사 부지 4300여평에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복합역사가 재건축되고 안에는 호텔 등 숙박시설, 카페테리아, 테마쇼핑몰이 들어선다.

인천역 주변 관광단지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시는 2011년까지 모두 277억원을 들여 차이나타운과 맞닿은 자유공원 일대 2만600여평에 대표적인 근대건축물과 옛 만국공원을 복원키로 했다.

동인천역 일대 10만1400여평도 대중교통 환승, 보행중심의 입체시가지, 주상복합상가로 변모한다. 동인천역은 2009년까지 지상은 보행전용 데크로, 지하는 햇빛을 볼 수 있는 가든식 광장과 통로로 바뀔 예정이다. 또 동인천역~인천역~월미도를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의 건설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제물포역 일대 30만평과 인근 인천대 터 16만여평도 미니신도시로 개발된다. 인천대 터는 올해말부터 오는 2012년까지 초고층아파트 등 모두 6800여가구, 3만5900여평 규모의 공원과 녹지 등을 갖춘 친환경적 미니신도시로, 제물포역 일대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주상복합빌딩, 문화복합건물, 공동주택 등을 갖춘 입체형 뉴타운으로 각각 개발될 예정이다.

도원역 인근에 있는 숭의종합운동장 일대 2만7000여평도 40~70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25층 안팎 높이의 오피스텔, 2만평 규모의 축구장 등을 갖춘 체육·업무·주거단지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숭의운동장 일대는 빠르면 올해말부터 2009년까지 개발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전철을 지하화하고 지상 부지 전체를 개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경인전철 역세권 개발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등을 통해 구도심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전철 인천 도심 구간 개발은 철도청이 2004년부터 구간별로 착공한 수인선(인천역 ~ 수원역) 복선 전철 건설로 탄력을 받고 있으며 인천시가 오는 2013년 예정대로 인천지하철2호선을 착공할 경우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 이상원기자 y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