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귀화한 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유지(保坂祐二·50) 세종대·세종사이버대 교수가 오는 25일 세종대에서 ‘독도의 진실, 역사는 말한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특강에서 호사카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의 국회 답변서를 채택한 것에 대해 반박을 펼칠 예정이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한·일 양측의 주장을 비교, 분석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역사적·국제법상으로 입증한다는 입장이다.그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역사적 사료나 국제법 조약 등으로 충분히 반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와 관련, 독도가 일본 영토로 그려져 있지 않은 에도(江戶) 시대의 관제 지도와 ‘다케시마(울릉도)와 외일도(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메이지(明治) 시대의 태정관 문서(1877년), 강화도 조약(1876년) 등 다양한 근거 자료를 통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왔다.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한 호사카 교수는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고려대에서 정치외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03년 한국에 귀화했다.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