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택공사의 임대·분양 아파트를 시작으로 200만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판교신도시 분양대전의 막이 올랐다. 주공아파트의 인터넷청약은 주공홈페이지(www.jugong.co.kr)를 통해서만 청약이 가능하며, 민간 아파트에 대한 청약은 각 은행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4월3일부터 시작된다. 분양가를 둘러싼 성남시와 건설업체의 마찰로 민간 아파트의 분양일정이 다소 미뤄졌지만 아직 인터넷뱅킹 가입과 공인인증서 발급을 받지 않은 예비청약자들에게는 만반의 준비를 갖출 절호의 기회다.

◈인터넷 청약, ‘공인인증서’ 발급이 우선=인터넷을 통해 민간아파트의 청약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분양개시일(4월3일) 이전에 인터넷 뱅킹에 가입하고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국민은행의 수도권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155만명중 은행을 방문해 인터넷뱅킹 신청서를 작성한 사람은 29일오전 현재 총66만8000명(43%)으로 하루만에 6만명이 늘었다. 이중 본인의 컴퓨터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사람은 53만7000명정도.은행측은 청약이 시작되면 창구업무 증가와 서버 과부하로 인터넷뱅킹 가입과 공인인증서 발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청약개시전에 인터넷뱅킹 가입과 공인인증서 발급을 모두 끝내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인터넷 청약, 어떻게 하나=민간아파트(분양·임대)의 인터넷 청약은 자신의 청약통장 가입은행과 금융결제원의 홈페이지(www.apt2you.com)에서 가능하다. 국민은행(http://pan.kbstar.com)만 자체청약을 실시하며, 신한(www.shinhan.com), 우리(www.wooribank.com), 하나(www.hanabank.com), 농협(http://bangking.nonghyup.com) 등의 시중은행은 모두 ‘판교청약’코너를 통해 금융결제원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청약자격에 대한 확인, 공인인증서 입력으로 시작되는 인터넷 청약은 거주지역(서울, 경기, 인천 등)과 분양·임대 희망 아파트의 코드 입력으로 이어진다. 과거 5년이내 아파트 당첨여부, 2주택이상 보유여부 확인 등을 거쳐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입력하면 인터넷 청약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최종 청약신청결과 확인에서 취소를 클릭하면 처음단계로 돌아간다. ‘청약확인’을 선택하더라도 당일 오후 6시까지는 취소가 가능하다. 구자정 국민은행 부동산사업부 팀장은 “일반지점에서도 청약신청이 가능하지만 접수창구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인터넷으로 청약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청약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상훈기자 s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