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30일 “(내년에는) 농협운동 완성을 위한 ‘최후의 사업’이라는 각오로 범국민적 농촌사랑운동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내년에도 ‘1사1촌운동’을 사업의 최우선 목표로 둘 것임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농촌사랑운동은 이미 9000여쌍의 1사1촌 자매결연이 성사돼 1차적인 붐 조성에 성공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농촌사랑 도농상생 한마당’대회에서 농촌사랑운동을 ‘도농상생의 대성과’라고 극찬하신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농촌사랑 열기를 영속화하기 위해서는 도시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농촌사랑 지도자 교육원을 설립, 마을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업체 임직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어 농협의 종합금융그룹 체제구축을 강조하면서 “이번에 인수한 증권회사를 이른 시일안에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국내 메이저 증권사로 키워내겠다”며 지난 28일 인수한 세종증권의 육성에 의욕을 강하게 보였다. 정 회장은 “농협의 신용사업이 농업인 지원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밖에 새농촌 새농협운동의 전사적 추진, 도매유통사업 혁신 등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서의동기자 phil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