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건설·부동산업계는 올해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안정화 기조가 올해에도 계속돼 침체가 여전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부동산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경기침체와 세금부담 증가 등으로 아파트 등 주택을 중심으로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대 대형건설사 모임인 건설경제협의회는 올 부동산 시장에 대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3% 안팎, 전세가격은 4~5%쯤 각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땅값은 지역균형발전 정책 등으로 지방을 중심으로 1%의 소폭 상승을 예상했다.

반면 건설시장은 시장 상황이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따라 임대주택 건설시장이 커지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뉴딜’정책이 시행되면 도로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시설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86조7000원의 발주가 예상된다. 여기에다 유가 강세 등으로 해외 플랜트 공사 물량이 증가해 해외 건설시장 전망도 좋은 편이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