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휴전이후 총 3천7백56명의 우리 국민을 납치했으며 이 가운데 4백54명을 송환하지 않고 억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원장 곽태환·郭台煥)은 15일 발간한 ‘북한인권백서 2000’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북한이 현재까지 송환하지 않고 있는 억류자 수는 4백54명으로 지난해말 4백42명에서 12명이 추가 확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백서는 북한의 인권상황과 관련,“북한 당국이 국가안전보위부 3국이 관할하는 정치범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고 인권유린에 저항하는 수감자들을 집단 처형하고 있다”고 주장해 진위 여부와 국제적인 대응 문제등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백서는 이어 “장애인들이 2세를 낳지 못하도록 ‘영구피임(거세)’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함남 정평군에 ‘난쟁이 수용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