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3당 총무회담을 열고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 각종 민생법안과 2차 추경예산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국회에 민생법안처리특위와 예산결산특위를 구성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여야는 총리인준안 처리 및 상임위원장 배분등의 정치쟁점에 대한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해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에 민생법안 및 추경예산만 통과시키고 정치쟁점들은 8.31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협상하자는 전략인 반면 공동여당은 회기내 국회정상화를 이루자고 주장, 협상은 진통을 겪었다.

공동여당은 특히 광복절 전날인 오는 14일까지 총리인준안 처리 및 민생·예결특위 구성을 일괄타결하는데 협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일괄타결의 전제조건으로 “운영위, 법사위등 핵심 상임위원장들을 야당몫으로 양보한다”는 여당측의 사전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공동여당은 14일까지 총리인준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야당측에 핵심상위 2,3개를 양보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거나 조기 야당의원 영입을 통해 원내 과반수를 확보, 인준안을 단독처리하는 두가지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李太熙·金相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