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사랑의열매 전경.

영남 지역 산불이 27일 7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산불 피해 복구에 힘 써달라는 시민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랑의열매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 특별 모금’에 14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지난 24일 시작한지 3일 만에 34만 명의 시민들이 직접 기부, ‘댓글 기부’, 포인트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에 동참하면서다. 특히 NCT 해찬, 트와이스 지효 등 연예인들의 기부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직접 기부 외에도 ‘응원하기’ ‘댓글 달기’ ‘공유하기’ 등 활동만으로도 100원이 자동 기부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한 참여 시민은 "학생이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작은 마음이 모여 누군가에겐 큰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포인트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콩’을 통해 기부가 가능하다. 네이버 이용 중 적립된 해피콩 1개당 100원이 기부되어, 플랫폼 이용만으로도 나눔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한 분 한 분의 참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전하고 있다"며 "기부금은 이재민의 생계 지원, 구호물품 제공 등 긴급한 복구와 피해 지원에 신속히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랑의열매 산불 피해 지원 특별 모금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특별모금 전용계좌(신한은행 100-013-921256) △카카오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부 관련 상담은 사랑의열매 나눔콜센터(080-890-1212)를 통해 가능하다.

윤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