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게티이미지 뱅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위협에 대만 기업들이 미국으로의 이전 등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멕시코에 진출한 한 대만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수입되는 제품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관련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대만 기업들은 관세 비용 증가 상황을 고려한 고객사와의 가격 재협상, 공급망 이전 및 생산라인 조정, 미국 내 생산라인 확대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공업총회는 대형 기업은 생산 기지를 이전할 수 있지만 소형 기업은 사실상 이전이 불가능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충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