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내달 중동행
교류 강화 제안 결실맺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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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 행보에 나선다. 양국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바 있는 중소벤처 분야 ‘정책협의체’ 출범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기·벤처업계에 따르면 오영주(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내달 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반(BIBAN) 2024’에 참석하기 위해 11월 3일부터 6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른다.

행사 개막식에서 오 장관은 ‘스타트업을 통한 글로벌 성장 촉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오 장관은 지난 7월 방한한 빈 압둘라 알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중소벤처 분야 교류 동력을 유지하고 협력을 지속 확대하는 차원에서 ‘정책협의체’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출장에서 오 장관은 사우디 측에 정책협의체의 구체적인 운영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이 담긴 FCP(Framework Cooperation Program) 체결도 제안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 지원 정책 및 정보 교류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상호 교류 및 협력 증진 △기업가 정신 교육 및 기술혁신 협력 등이다.

특히 중기부는 30개 화장품 기업으로 구성된 ‘K-뷰티 혁신사절단’을 비반 2024에 파견할 예정이다. ‘K-혁신사절단’은 중기부가 올해 5월 발표한 ‘중소벤처 기업 글로벌화 대책’을 통해 신규 추진하는 무역사절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우디와 정책협의체 신설은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고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