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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지분 5% 매입
해설위원 활동엔 제약 따를듯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사진)가 미국프로풋볼(NFL) 구단주 대열에 합류한다.

16일(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NFL 구단주 총회는 브래디의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지분 매입을 승인했다. 브래디는 라스베이거스의 지분 5%를 매입할 예정이다. 브래디는 SNS를 통해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라스베이거스의 전통을 존중하고, 구단에 도움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전했다. 브래디는 지난해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브래디는 NFL의 살아 있는 전설. 200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입단하며 NFL에 데뷔했고, 2020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옮겼으며, 2023년 은퇴했다. 브래디는 7차례 슈퍼볼 트로피를 품었고, 5차례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브래디는 지난해 폭스스포츠 NFL 해설위원으로 계약했다. 10년간 3억7500만 달러(약 5119억 원)를 받는 전 세계 스포츠 해설자 계약 중 역대 최고액이다. 그리고 지난달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 구단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브래디의 해설위원 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내다보인다. NFL 규정 때문이다. 브래디는 라스베이거스 구단주 신분이기에 다른 팀의 훈련을 살펴볼 수 없다. 라스베이거스를 제외한 모든 팀의 시설 방문도 금지된다. 아울러 방송을 통해 NFL, 구단, 선수를 비난할 수 없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