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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
뮌헨서 호흡 케인과 다시 만나

토마스 투헬(사진)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독일인으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대표팀을 이끈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다. 잉글랜드대표팀의 3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앞서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이 잉글랜드대표팀을 지휘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7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우승을 거둔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

투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헬 감독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2018∼2020년), 잉글랜드의 첼시(2021∼2022년), 그리고 독일의 뮌헨(2023∼2024년) 등 유럽의 명문구단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첼시에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21년 UEFA 슈퍼컵,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이란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대표팀의 주장인 해리 케인(뮌헨)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둘은 지난 시즌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투헬 감독은 뮌헨 수비수 김민재와는 악연이다. 김민재가 실수하자 “탐욕스럽다”고 혹평했고, 출장 기회를 주지 않아 김민재의 방출설까지 나돌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투헬 감독 외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감독과도 접촉했으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시티 잔류를 선택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