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치료에 약침이 물리치료보다 효과적” 연구결과 나와… 치료 후 13주차까지 효과 유지

이미지 크게보기KakaoTalk_20241014_114757433_04 김두리 자생한병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

자생한방병원,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 효과 확인해 SCI(E)급 학술지 게재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며 40~6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착성관절낭염에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통증 완화는 물론 기능, 가동범위 등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 5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6주 간 주 2회씩 치료 결과 치료 직후인 7주차는 물론 13주차 까지 약침치료가 통증·기능·가동범위·삶의 질 등 대부분 지표에서 물리치료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약침치료에는 신바로·황련해독탕 등의 약침이 사용됐고 물리치료는 간섭파치료, 심부열치료 등이 시행됐다.

통증숫자평가척도(NRS)로 평가한 통증 수치의 경우 치료 전 평균 7에서 치료가 끝난 7주차에 약침치료군 환자들은 평균 1.63으로 떨어져 약 76% 감소 효과를 기록한 반면 물리치료군은 평균 3.85로 45% 감소했다. 기능개선 척도인 어깨통증장애지수(SPAD·0~100으로 높을수록 장애가 심함)에서도 약점치료군은 치료 전 62.6에서 7주 후 20.89로 감소한 반면 물리치료군은 67.8에서 42.4로 개선됐다. 어깨의 관절가동범위(ROM) 검사에서도 약침치료의 효과가 더 좋았다.

김 원장은“유착성관절낭염에 있어 약침치료가 보다 효과적 치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약침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강화돼 삶의 질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