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7월 9일 소방관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BMW 승용차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서울 마포구의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BMW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연기가 나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해당 차량을 BMW 서비스센터에 인계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5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7분쯤 마포구의 한 문화센터 지하 1층에 주차된 BMW 하이브리드차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 상층부에 있던 시민 약 100명은 화재를 우려해 즉시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기가 발생한 차량은 뒷좌석 시트 일부가 소실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차량 뒷좌석 시트에서 연기만 나고 화재가 진행되지는 않았다"며 "엔진과 배터리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차량 40여 대가 불에 타고 100여 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불이 난 전기차는 화재 발생 사흘 전부터 계속 주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이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