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이경훈. AP뉴시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조용했던 이경훈이 반등에 나선다.

이경훈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3M오픈(총상금 8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 공동 14위에 올랐다. 선두 제이컵 브리지먼(미국·8언더파 63타)과는 4타 차지만 사히스 티갈라, 개리 우드랜드(이상 미국·5언더파 66타) 등의 공동 6위와는 1타 차라 상위권 진입 경쟁이 충분하다.

이경훈은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AT&T 바이런 넬슨에서 연거푸 트로피를 들어 한국 선수 최초로 PGA투어 연속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든 것은 두 차례 뿐이다. 8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고 3개 대회는 기권하는 등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현재 323점으로 112위다. 이경훈이 안정적으로 PGA투어에서 경기하기 위해서는 우승에 준하는 성적이 필요한 상황으로 앞서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거나 기권해 입상하지 못했으나 이번 주 반등에 도전한다.

이경훈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페덱스컵 랭킹 170위 노승열과 106위 김성현은 각각 3오버파 74타 공동 138위, 4오버파 75타 공동 141위로 컷 탈락 위기다.

브리지먼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현재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했다. 매킨지 휴스(캐나다·7언더파 64타) 등이 1타차로 순위가 나뉘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한편 올해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이 대회에 출전한 빌리 호셜(미국)은 몸이 아파 기권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