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타이거 우즈의 아들인 찰리 우즈. AP뉴시스

반전은 없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응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찰리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힐스의 오클랜드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2라운드에서 10오버파 80타를 기록했다. 전날도 12오버파 82타로 최하위권에 그쳤던 찰리는 중간합계 22오버파 162타로 컷 탈락했다.

264명의 참가 선수 중 상위 64명을 가리기 위한 컷 기준인 4언더파 144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찰리는 전날에 이어 아버지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 많은 골프팬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버디 1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에 더블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도 1개나 범했다. 단독 선두 블레이즈 브라운(미국·6언더파 134타)와는 무려 28타나 차이가 벌어졌다.

이 대회는 우즈가 대회 역사상 유일한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대회다. 우즈는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주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대회장을 찾았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국가대표 안성현이 이븐파 70타로 2라운드를 마쳐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 공동 12위로 컷을 통과했다. 안성현은 지난 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주 트룬의 배러시 링크스(파72)에서 막 내린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한 뒤 곧장 미국으로 날아와 이 대회에 출전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