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훈련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도쿄올림픽 여자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캐나다가 몰래 상대를 염탐하다가 적발돼 공개 망신을 당했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뉴질랜드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하는 과정에서 캐나다의 스태프가 몰래 드론을 날려 염탐했다고 공식 항의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프랑스, 콜롬비아와 함께 경쟁하는 사이다. 오는 26일 열릴 1차전의 상대다.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는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뉴질랜드를 꺾기 위해 상대 훈련을 드론으로 촬영해 정보 수집에 나섰다.

이는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OC)의 신고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훈련 중이던 뉴질랜드 선수단을 드론이 촬영하는 모습을 뉴질랜드 관계자가 확인 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캐나다 대표팀 관계자가 체포됐다. 캐나다는 이 사안에 대해 뉴질랜드에 사과하고 정확한 사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ZOC는 "IOC에 공식 항의했다"면서 "뉴질랜드는 올림픽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발생한 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