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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東京)를 시작으로 한국 토종 패션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등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9일 일본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와 K-패션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의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 협력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쿄 파르코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지영(사진 왼쪽) 현대백화점 사장과 카와세 켄지 파르코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이날 “잠재력과 성장성이 큰 K-콘텐츠가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뻗어 나가는 데 현대백화점이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0일부터 7월 말까지 도쿄 청년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토종 패션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단독 팝업스토어를 연다. 총 660㎡ 규모 팝업스토어에는 노이스, 이미스, 마뗑킴, 미스치프 등 11개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국내 유통기업이 해외 현지 업체와 손잡고 11개 개별 브랜드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장기간 운영하는 것은 최초 시도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일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K-패션 및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 하반기까지 일본 주요 도시 파르코 점포에서 K-팝 아이돌 관련 지식재산권(IP) 상품 등 K-콘텐츠를 전문관 형태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