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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당대표 연임’ 권유했다… 딴사람 해봤자 ‘바지사장’ 말 나와”

나윤석 기자 외 1명
나윤석 기자 외 1명
  • 입력 2024-04-22 11:49
  • 수정 2024-04-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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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문화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 홍익표 민주 원내대표 인터뷰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
우리가 만들어줄 생각도 없고
억지로 방해할 생각도 없어”


“최근 사석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직 연임’을 권유했습니다. 8월 전당대회 이후에도 이 대표가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습니다.”

다음 달 3일 임기가 종료되는 홍익표(57)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맞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은 드물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른 인사가 대표를 맡더라도 ‘바지사장’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고, 혹시 결과가 나쁘면 ‘이재명 책임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홍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이 대표가 연임을 결심하면 도전자가 거의 없을 것이고,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플레이어들이 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성동구에서 3선(19~21대)을 지낸 홍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정권 심판론의 열기와 원내대표로서 보여준 역량 덕분에 42.50%의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지난해 9월 이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직후 원내대표에 선출된 그는 친명(친이재명)계이지만 공천 파동 때 지도부 내에서 적절히 균형을 잡으면서 지역구 승패와 상관없이 정치인으로서의 체급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연임론과 관련해 “이 대표 주변 인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며 “결국 이 대표의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22대 국회의 관심사 중 하나인 조국혁신당의 원내 교섭단체(20석) 구성 여부에 대해선 “우리가 (나서서) 만들어줄 생각도 없고, 못 만들게 억지로 방해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범진보 의석을 고려할 때 조국혁신당이 20석을 채우려면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당선된 시민사회 후보 2명(김윤·서미화)이 조국혁신당에 합류해야 하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들이 민주당에 남는 게 맞는다는 의견이다. 그는 “시민사회와 민주당의 가교 역할을 하라는 차원에서 민주당이 시민사회에 ‘후보 추천권’을 준 것이지 별도의 ‘시민사회당’을 만들라고 한 게 아니지 않느냐”며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은 그 당의 정치력에 달린 문제”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역시 22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자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동의 주요 의제가 될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부가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상황에서 “원안을 100% 고집하다가 아예 무산되는 것보다는 25만 원을 보다 절박한 취약층에게 우선 지급하기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월 3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의 미덕과 관련해선 “통합과 개혁은 분리된 가치가 아니다”라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는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주변에 ‘서울시장’ 도전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하면서 콘텐츠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는데 학교 강연도 하고 책 읽기와 글쓰기에 주력하면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윤석·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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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루고 계란말이 한 대통령…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 강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만찬에서 대통령은 김치찌개를 직접 나눠줬다.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 행사에는 출입 기자 200여 명과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양복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하지 않은 차림으로 앞치마를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직접 한우와 돼지갈비 등 고기를 숯불 석쇠에 구워 기자들에게 배식했다.저녁 메뉴로는 안동 한우와 완도 전복, 장흥 버섯, 무안 양파, 강원도 감자, 제주 오겹살, 이천·당진 쌀밥, 남도 배추김치, 여수 돌산 갓김치, 문경 오미자화채, 경남 망개떡, 성주 참외, 고창 수박, 양구 멜론 등 전국 각지에서 공수된 국산 먹거리들이 나왔다. 술은 아예 제공되지 않았다.가장 관심을 받은 음식은 김치찌개와 계란말이였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손수 만드는 요리 솜씨를 보여줬다. 대선 기간 당시에 윤 대통령 후보 유세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당선되면 TV에 나온 김치찌개를 맛보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새로운 청사에 초청해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이어 2022년 3월 당선인 시절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치찌개 오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고 재차 답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후보 시절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나온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며 "오늘 김치찌개 양이 많아 직접 만들진 못했지만 제 레시피를 운영관에게 적어줘서 그대로 만들었고 직접 배식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숯불 석쇠에 직접 구운 고기와 솥에 끓여져 나온 김치찌개를 기자들에게 나눠줬다. 이어 계란말이도 손수 만들었다.이날 기자단 초청 만찬은 취임 3년 차에 들어 언론계를 포함한 각계와 소통을 넓히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소통 강화를 다짐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회담,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했다.윤 대통령은 보름 전인 지난 9일 회견에서 "저부터 바뀌겠다"며 "앞으로 언론과 소통을 더 자주 하고 언론을 통해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발언에서도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미리 자주 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했다.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각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인사했다. 여러 기자들이 이날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등 언론과 직접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또 만들겠다"고 답했다.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주요 참모진이 자리했다.곽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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