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피아니스트 조성진 크레디아제공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백건우가 강원도 평창군 산골 마을의 별빛을 수놓는다. 10주년을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에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힘을 합쳐 2015년부터 평창군 계촌 마을에서 클래식 음악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최재호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누구나 조성진을 볼 수 있고, 임윤찬을 볼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계촌 축제가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공연을 보기 위해 1만 여명의 관객들이 계촌 클래식 축제를 찾으며 화제가 됐다. 임윤찬은 정몽구 재단이 후원했던 장학생 출신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동연 계촌 클래식 축제 총감독이 올해 10주년을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이동연 계촌 클래식 축제 총감독은 “자연과 벗 삼아 클래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서 계촌 마을이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마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축제 첫날인 5월 31일 계촌별빛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려준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2009년 폐교 위기를 맞은 계촌초등학교의 전교생이 참여하며 시작됐다. 이어 2012년엔 계촌중학교에도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다.

둘째날인 6월 1일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소프라노 박소영이 무대를 장식한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정치용 지휘의 크누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조성진은 2일 김선욱이 지휘하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축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다. 온라인 티켓 접수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온라인 티켓 신청은 이날 오후 2시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파크 콘서트와 미드나잇 콘서트는 신청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