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오디오 크리에이터가 팬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구독 서비스 ‘스푼 멤버십’(왼쪽)과 메타가 이용자 신분을 확인해 파란색 인증 배지를 달아주는 ‘메타 베리파이드’(오른쪽). 각 사 제공
■ 별별 구독경제
스푼 유료구독 상품 생성
인스타 기프트로 수익 얻어
‘메타’ 도 한국서 서비스 확대
계정의 진위여부 파악해 제공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구독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거나 플랫폼 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스푼라디오는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팬과의 소통과 콘텐츠 창작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스푼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푼 멤버십은 ‘프로’와 ‘프리미엄’ 2가지 등급으로 구성된다. 크리에이터들은 이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한 경우 크리에이터들은 팬들 대상으로 유료 구독상품인 ‘플랜’을 생성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플랜의 가격부터 이름, 대표 색상, 제공 혜택 등을 정할 수 있다. 또 팬 한정 게시물 생성 및 구독자 전용 라이브 방송을 운영하며 자신을 원하는 팬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팬덤을 강화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도 최근 일부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독 요금은 크리에이터가 직접 설정한다. 이를 이용하면 구독자 전용 라이브, 스토리, 피드 게시물, 릴스, 공지 채널로 독점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독자의 댓글이나 다이렉트메시지(DM) 옆에 보라색 왕관 배지가 표시돼 일반 이용자와 구분된다. 아울러 짧은 영상 콘텐츠인 릴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기프트’ 서비스도 시작했다. 크리에이터가 팬들에게 받은 기프트는 금액으로 환전돼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한다.
메타도 지난 2월부터 글로벌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인증 배지’ 유료 구독 서비스 ‘메타 베리파이드’를 한국에 확대 도입했다. 이용자가 구독을 신청하면 정부 발급 신분증으로 본인임을 확인한 뒤, 프로필에 파란색 인증 배지를 받을 수 있다. 선제적 계정 보호 및 계정 문제 관련 직접적인 지원 등 혜택도 제공된다. 메타는 크리에이터들이 계정의 진위성을 증명, 플랫폼 내 입지를 키워가도록 돕고자 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크리에이터와 팬을 위한 여러 서비스, 혜택이 강화되면 디지털 경제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사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를 다수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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