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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과 구찌의 자존심 싸움? 샤넬 갤러리아 영업중단 이유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자
  • 입력 2024-03-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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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지난달 16일 시민이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샤넬 매장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매장 영업을 돌연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앞에 운영 예정인 또 다른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팝업스토어 설치를 두고 갤러리아 측과 입장 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매장 영업을 중단했다. 매장 입구에는 ‘보다 더 나은 쇼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세워졌다.

샤넬이 갑작스럽게 매장문을 닫은 이유는 다음 달 1일부터 샤넬 매장 인근에 있는 백화점 팝업 전용 공간에서 운영할 예정인 구찌 ‘앙코라’ 팝업스토어 때문으로 알려졌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3월 1일부터 15일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샤넬은 갤러리아가 구찌 측에 허가한 팝업 형태나 기물 등이 샤넬 매장 등을 가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넬 코리아 측은 "갤러리아가 당사 부티크 앞에 가시성과 운영환경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팝업 설치를 진행하기로 해 28일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런 결정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샤넬은 소비자의 교환·환불 요구를 처리하기 위해 해당 백화점 2층에 별도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팝업 설치를 두고 두 브랜드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고, 다소 입장 차가 있어 조율하던 중 영업중단이 돼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협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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