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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이수진, 민주당 탈당 선언…“이재명, 국민 상대로 거짓말”

노기섭 기자
노기섭 기자
  • 입력 2024-02-22 17:40
  • 수정 2024-02-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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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판사 출신 초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할 것을 요청하기로 의결한 데 따른 결정이다.

이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작을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4년 전 천직이라 여겼던 법관직을 내려놓고 오로지 사법개혁을 입법부에서 이루고자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당의 절실한 요청을 받고 낙선까지 각오하고, 동작을에 나가 싸워서 상대 나경원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국회에 들어와 지난 19년간 제가 쌓아왔던 법조 경험과 개혁 정신으로 의정활동에 임했고 온갖 반대와 왕따에 부딪치면서도 검찰개혁을 하고자 앞장섰고 사법개혁도 이루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흑석동 고등학교를 신설 추진했고 사당에 100억 원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유치했으며 최근에 650억 원이 넘는 동작경찰서 재건축 등 성과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대표를 만드는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후회한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이제 저는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중의 지지를 받는 만큼 공정함이 살아있어야 하고 정의가 살아있어야 한다”며 “계파이익이나 자신의 자리가 아닌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해 달라. 저의 오늘 무너짐이 민주주의와 개혁이 성공하는 새로운 당이 탄생하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추후 행보와 관련 “지금부터 생각하고 고민해보겠다”며 “다른 당에 가는 것은 생각 안 해봤다”고 말했다. 다만 “동작을이 민주당 당원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지역이기에 승리를 위해서 제가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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