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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땅굴에 바닷물 들이붓기?’…이 군 수장, “좋은 생각”

박세영 기자
박세영 기자
  • 입력 2023-12-06 06:23
  • 수정 2023-12-0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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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작전 도중 발견했다고 밝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하 터널 입구. IDF 제공 영상 캡처



이미 대형 펌프 설비 완료
하마스 땅굴, 서울 지하철이나 런던 지하철보다 더 길어


이스라엘방위군(IDF)을 이끄는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땅굴에 바닷물을 들이붓는 방안을 긍정 평가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레비 총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IDF가 이런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적으로부터 터널이라는 자산을 빼앗는 것은 우리가 검토 중인 것 중 하나”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땅굴 침수 계획 보도와 관련한 사실상 이스라엘의 첫 공식 반응이다.

전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IDF가 하마스 소탕을 위해 터널을 침수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 북쪽에 대형 펌프를 5대 이상 설치했으며, 이를 가동하면 시간당 수천㎥를 끌어와 몇 주 내로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샤티 난민 캠프는 가자 북부 지역이면서 지중해에 인접한 곳이다.

할레비 총장은 “가자지구에서 많은 지하 시설을 발견했고, 이런 인프라를 파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이스라엘군이 지난 2014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취재진들에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들이 이용하는 터널을 공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 작전을 같은 달 미국에도 알렸고, 미정부 관계자들 사이에 논쟁을 일으켰다고 한다. 미정부 관계자들은 “지하를 해수로 채우면 가자지구 내 지하수를 오염시켜 민간인들의 식수 공급을 악화하거나 지반을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출되지 못한 인질들이 수몰될 가능성도 있다. 하마스는 최근 휴전 기간 인질을 100명 넘게 석방했지만, 아직 150명 넘는 인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이 ‘가자 메트로(Gaza metro)’라고도 부르는 이 터널은 하마스가 무기 전달과 이동 경로 등으로 이용해왔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하마스는 터널을 활용해 자신들과 인질의 위치를 은폐하고 있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이스라엘방위군(IDF)을 이끄는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왼쪽)가 전황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IDF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하마스에 붙잡혔다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 요체베드리프시츠(85)는 지난달 24일 인터뷰에서 “거대한 네트워크로 된 거미줄 터널”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터널로 들어가 부드럽고 젖은 땅을 몇 킬로미터 걸었다”고 했다.

IDF는 3일 기준 “현재까지 800개의 터널을 발견해 500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전체 터널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 CNN에 따르면 가자지구 땅 아래 30m 지점에 있는 터널의 총연장은 300마일(약 483㎞)에 이른다. 하마스는 500㎞라고 주장해왔다. 서울 지하철(총연장 350㎞)과 런던 지하철(약 400㎞)보다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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