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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못 갚아 신불자 900만명 육박한 중국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자
  • 입력 2023-12-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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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중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이 베이징 외곽에서 진행 중인 공사현장. AFP 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침체 원인
가계부채 GDP의 64%



중국에서 빚을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가 9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채무는 주택담보대출금이었다. 신불자 숫자는 약 4년 새 50% 급증한 수치로 경제 회복 발목을 잡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4일 이 매체가 인용한 중국 법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채무 상환 불능 상태로 블랙 리스트에 올라 각종 경제 활동이 제한된 신용 불량자가 854만 명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 초 570만과 비교하면 약 4년 새 49.8% 급증한 수치다.

대부분 신용 불량자 연령은 18∼59세로, 중국 노동인구의 1%를 차지하며 상환하지 못하는 주요 채무는 주담대와 사업 대출금이다. 중국 당국이 2020년 하반기 부동산 과열 억제를 위해 강력한 규제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진 데다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에 따른 경제 충격의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신용불량 블랙 리스트에 오르면 항공권 구매 등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현금보다 더 대중화된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페이 등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쇼핑 등 경제 활동이 엄격히 규제된다.

신용 불량자 급증은 중국 경제 부진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당국이 내놓은 다양한 촉진책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자 신뢰 부족에 직면한 중국 경제 침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 경제 고도성장과 부동산 시장 활황 속에 대출 열풍이 불었으나 당국이 리스크를 적절히 통제·관리하지 못하면서 신용 불량자가 양산됐기 때문이다. 중국 싱크 탱크인 국가금융발전실험실은 지난 9월 "지난 10년간 중국 가계 채무의 국내총생산(GDP) 차지 비중이 두 배가량 증가해 64%에 달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제 부진으로 실직자가 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도 신용 불량자 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6월 기준 중국 청년 실업률은 21.3%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국은 이후 청년 실업률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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