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대표들이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격려금을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다시 모여 성과를 자축했다.

대한체육회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 행사인 ‘고마워요, 팀 코리아’(Thank you, TEAM KOREA)를 개최했다. 한국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와 은 59개, 동 89개를 더해 190개의 메달을 획득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에 자리했다.

이날 행사엔 최윤 선수단장을 비롯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수단 임원과 메달리스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대한체육회 및 회원종목 단체 관계자, 신진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등 350명이 참석했다. 기자단 투표로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수영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에게 3000만 원씩 격려금이 전달됐다.

김우민은 "이런 좋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기쁜 마음을 갖고 훈련에 매진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시현은 일정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고 부친이 대리 수상했다.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투혼상,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이 성취상,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와 수영 이은지(방산고)가 격려상, 수영 황선우(강원도청)와 사격 이원호(KB국민은행) 등이 특별상을 받았다.

메달리스트 격려금도 전달됐다. 금메달리스트 대표로 e스포츠 스트리트파이터 V의 김관우, 은메달리스트 중엔 이혜진(서울시청) 등 여자 사이클 단체 스프린트팀, 동메달리스트 대표로는 여자 스쿼시 단체전 메달을 합작한 양연수 등이 수상했다. 아시안게임 선수단에 힘을 실은 기부단체와 개인, 후원사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됐고, 대한불교조계종은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진행자가 대독한 격려사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투혼은 국민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멋진 경기를 펼친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의 영웅이고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여러분의 노력이 꽃 필 수 있도록 훈련 환경을 개선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목표를 달성하고자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국민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체육회도 선수들과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