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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랜선 미술 전람회’…서울시립미술관 가볼까

유승목 기자
유승목 기자
  • 입력 2023-10-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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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의 모습. 미술관 앞에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일환으로 전시 중인 ‘이끼바위쿠르르’가 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SeMA),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미술·체험형 전시 진행


임시공휴일과 개천절까지 긴 연휴 집에 있기 답답하다면 자녀들과 서울 미술관 나들이는 어떨까. 시내 곳곳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에선 어린이·청소년의 미술 감성을 자극할 전시들이 진행 중이다. 아이들이 단순히 보는 것 뿐 아니라 직접 참여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photo이미지 크게보기서울시립서도호호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서도호와: 아트랜드’ 상설전에 전시된 아트랜드의 모습.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는 거대한 예술의 섬이 있다. 설치미술가 서도호와 두 자녀들이 어린이용 점토를 사용해 만든 아트랜드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1만4000명의 어린이들이 손을 보태 독특한 기후와 토양을 가진 61개나 되는 환상의 생태계를 만들었다. 미술관은 지난 5월부터 기존의 섬들을 지하 세계로 돌리고, 일부를 다시 새롭게 이어 어린이들이 지속적으로 섬을 확장시킬 수 있는 상설전을 진행 중이다. 참가자들은 미술관에서 제공되는 공작용 점토와 자신이 가져온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 등을 활용해 자신의 상상력을 덧붙일 수 있다.



◇쉿!

photo이미지 크게보기슈가 캔디 마운틴 #7 순이지, 슈가 캔디 마운틴 #7, 2022, 종이에 수채화, 91×116.8cm, 개인소장.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김훈규, 순이지, 웡핑, 탈라 마다니의 회화·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전시다. 익살스러운 만화 캐릭터나 우화적 이미지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전쟁, 홍콩의 정치적 갈등,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유머스럽게 풀어냈다. 전시 영문 제목인 ‘Keep Calm and Give a Shit’dms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 정부가 만든 유명 포스터 문구 ‘Keep Calm and Carry On’을 패러디한 것으로 어수선한 세상 속에서 중요한 것들에 주목하자는 의미다. 전시에선 관람객도 작가처럼 이야기꾼이 돼 자신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공중정원

photo이미지 크게보기작품 3_양승원 양승원 ‘지각편린 #1~5, 2023’, 아크릴에 UV 프린트, 염색된 아크릴, 나무, 가변설치.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남서울미술관에선 고휘, 김준, 양승원, 조이솝, 현남 등 5명의 작가가 선보인 31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중정원’이 진행 중이다. 고대 바빌론에 존재했다고 알려진 거대한 옥상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기적의 세계를 짓고자 하는 예술의 열망과 원동력을 보여준다. 자연과 사람을 둘러싼 정원의 상징적인 의미를 탐구해볼 수 있다.



◇이것 역시 지도

photo이미지 크게보기The New Times Atlas of the World 아구스티나 우드게이트 ‘세계지도’, 2023.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달 21일부터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디아스포라, 이주, 언어와 경계처럼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기존의 개념을 다시 보고 새롭게 읽기 위한 지도를 주제로 잡았다. 다양한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지리적 영토에 국한하지 않는 예술적 소통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주요 전시장인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뿐 아니라 서울역사박물관, 여의도 SeMA 벙커, 미술관 주변 지하상가에 있는 스페이스mm 등 서울 시내 6개 장소에서 61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서울 나들이를 하며 미술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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