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정치

[단독]한국형 항모 국산 함재기 탑재 6∼7만t급 대형화…캐터펄트 방식 채택 추진

정충신 선임 기자
정충신 선임 기자
  • 입력 2023-06-07 08:44
  • 수정 2023-06-07 08:56
댓글 14 폰트

photo이미지 크게보기 HD현대중공업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자체 부스에서 경항모 대신 정규 항모로 대형화한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모형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추진 중인 국산 함재기인 KF-21N(네이비)가 탑재됐고, 최신형 캐터펄트(사출기) 방식이 채택됐다. 오른쪽 우측에 최신 조기병보기 E-2D 호크아이도 눈에 띈다. 디펜스 타임즈 제공



HD현대중공업, 부산 마덱스서 중형급 항모 설계 모형 전격 공개
국산 함재기 KF-21N, 최신 조기경보기 E-2D 호크아이 탑재
기존 스키점프식 대신 미국 최신형 캐터펄트 방식 업그레이드


해군이 추진 중인 한국형 항공모함에 현재 개발중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해군용인 KF-21 N(네이비)를 수십대 탑재하고 기존의 3만t급 경항공모함 대신 6만∼7만t(만재배수량 기준)급 중형급 항모로 대형화하는 설계방식이 추진된다.

또 한국형 항모는 이착륙 때 러시아 등에서 채택한 구형 스키점프 방식 대신 미국의 항모에 적용돼 함재기 운용 효율성이 높은 최신형인 ‘캐터펄트(사출형)’ 기술을 설계에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중공업은 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자체 부스에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돼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일신한 한국형 항모 모형을 일반에 전격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함정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과 최초로 콘셉트가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HD현대중공업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자체 부스에서 선보인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모 모형. 캐터펄트 방식 적용으로 경항모급 수준을 벗어나 정규항모급으로 탈바꿈했다. 디펜스 타임즈 제공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경항모의 길이, 폭, 넓이가 확장돼 정규 항모로 바뀐 듯한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캐터펄트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경하배수량 기준 4만t급으로 설계됐다”며 “함정 배수량과 크기는 함재기 탑재 대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CATOBAR·캐토바) 방식’, 이른바 캐터펄트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적용해 국내 개발 함재기(KF-21N)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밖에 공개된 항모 모형에서 눈에 띄는 것은 미국 노스럽그루먼의 최신 조기경보기인 E-2D 모형이 탑재된 점도 눈에 띈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의 핵심 미래전력인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통합을 최적화하고,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특히 기술발달에 따라 미래무기체계 추가 탑재 및 추후 플랫폼의 성능개량이 용이하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HD현대중공업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자체 부스에서 2020년 선보인 스키점프 방식 대신 최신형 캐터펄트(사출기) 방식을 채택한 한국형 항모 모형을 선보였다. 디펜스 타임즈 제공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지난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주관으로 한국형 항모에 국내 개발 국산 함재기 탑재 및 운용이 가능한지 기술적 문제를 검토하는 용역을 진행했다. 이어 국산 함재기 국내 제작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는 국기연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관으로 국산 함재기 탑재 항모 플랫폼 설계 등의 용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1년 마덱스에는 스키점프대 방식을 적용하고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하는 개념의 경항모 모형이 공개된 바 있다. 앞으로 캐터펄트 기술이 적용되려면 국산 함재기 개발 및 캐터펄트 기술 확보를 비롯 항모가 최소한 중형급 이상 대형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민주 ‘피의 숙청론’ 부상… 탄원 비서명 6명 등 ‘가결파 30여명’ 위축
민주 ‘피의 숙청론’ 부상… 탄원 비서명 6명 등 ‘가결파 30여명’ 위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구속 위기에서 극적으로 생환하면서 당내 소속 의원 중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30여 명과 영장 기각 촉구 탄원서를 미제출한 6명 등 비명(비이재명)계 입지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당장 범명(범이재명)계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가 가결파에 대한 징계를 시사했고, 장외에선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딸(개딸)을 중심으로 ‘비명 척결’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등 당 안팎에서 이른바 ‘피의 숙청론’이 급부상하고 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원팀’ 단일대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의 구속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당분간 총선 승리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계파를 초월한 통합 및 단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가결파에 대한 응징 요구가 분출하고 있고, 홍 원내대표 역시 이들의 주장에 일정 부분 동조하는 경향을 띠면서 향후 비명계에 책임을 물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홍 원내대표는 전날 치러진 보궐선거에 앞서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당내 의원에 대한 처분을 당 윤리심판원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신임 원내사령탑에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선택에 대한 민주성과 자율성은 보장돼야 하지만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원외에서도 ‘수박(비명계 의원을 지칭하는 속어) 청산’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대표 팬덤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 등에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약해지지 말고 가결자는 척결하고 가자” “가결한 자! 민주배신자! 살려둬선 안 된다!” 등의 강경 목소리가 속출했다. 개딸 등의 주도로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등록된 ‘공개적으로 가결을 표명한 해당행위 5인 이상민, 김종민, 이원욱, 설훈, 조응천에 대한 징계를 청원한다’는 내용의 청원도 오전 10시 현재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지도부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친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검찰 독재와 야합해 민주당 파괴를 시도한 30여 명의 해당행위자를 징계 또는 출당하라”며 비명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한편, 이 대표 강경 지지층 일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 주최 ‘윤석열 퇴진 촉구 추석 귀향 홍보활동’에도 참석,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
waterpik
기사 댓글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