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정치

수중핵폭발로 쓰나미 일으켜 항구 등 파괴… 北, 11년전부터 비밀리 개발

정충신 선임 기자
정충신 선임 기자
  • 입력 2023-03-24 11:47
댓글 23 폰트

photo이미지 크게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23일 수중폭발 시험을 한 핵무인수중공격정 모형을 살펴보며 웃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핵무인수중공격정 설계도도 보인다. 연합뉴스



■ 北 핵어뢰 ‘해일’은

러 포세이돈 벤치마킹한 듯


북한이 수중폭발 시험을 통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은 러시아의 전략 핵어뢰 ‘포세이돈’을 벤치마킹한 수중 드론 형태의 ‘핵 어뢰’다.

북한은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견제하기 위해 해일 개발을 11년 전인 2012년부터 비밀리에 진행해왔으며,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에 비공개로 보고한 사실을 밝혔다. 또 비공개 보고 이후 2년간 50여 차례에 걸쳐 각이한 최종단계 시험을 거쳤고, 이 중 29번의 시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항공모함 전대를 공격하기 위해 탐지가 어려운 핵 어뢰 개발에 공을 들여왔음을 밝혀 유사시 증원에 나설 미국을 압박한 것이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해일’이 ‘포세이돈’과 핵 어뢰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핵 추진 엔진이 달린 ‘포세이돈’은 대형잠수함을 플랫폼으로 사용해 어뢰관을 통해 발사되는 구조인 데 비해 ‘해일’은 그보다 크기가 작고 전기 등 재래식 엔진을 단 것으로 보고 있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뢰에 핵탄두를 탑재한 포세이돈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며 “러시아는 잠수함에 포세이돈 6발을 탑재해 어뢰관에서 발사하는 데 비해 북한은 수중 바지선 또는 지상에서 발사해 운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북한 주장대로 초강력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함선집단뿐 아니라 주요 항구를 파괴·소멸시키려면 최소 수 Mt(메가톤·1Mt은 TNT 100만t 폭발량)급이 돼야 방파제를 뚫고 항구폭발이 가능하다”며 “수소폭탄 탑재를 목표로 핵 어뢰를 개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핵추진잠수함 또는 3000t급 이상 중형 잠수함에 실어 어뢰 형태로 발사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며 “해일 추가 시험발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관련기사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한동훈 “김영주와 함께 정치하고 싶어” 김영주 “늦지 않게 답”
한동훈 “김영주와 함께 정치하고 싶어” 김영주 “늦지 않게 답”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을 선언한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서울 영등포갑)을 만나 “경륜·상식 있고 합리적인 김영주 부의장과 같은 분과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오늘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늦지 않게 답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 예정 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해 한 위원장을 기다렸다. 한 위원장도 뒤따라 도착해 김 부의장에게 깍듯이 인사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게 공손히 물을 따라주며 “오늘 3·1절 행사에 안 오셨죠. 안 보이시던데”라고 말을 건네며 분위기를 풀어갔다. 김 부의장은 “국회의장이 가면 부의장은 안 간다”고 답했다. 이런 장면은 모두 언론에 공개됐다. 이후 이어진 만찬 회동에서 김 부의장이 주로 말하고, 한 위원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회동은 한 위원장의 요청에 김 부의장이 응하면서 성사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부의장 입당이 가시화됐다고 보고, 서울 영등포갑 우선(전략)공천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이상민 의원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 출범 후 민주당으로 여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두 번째 현역이 된다.한편 김 부의장의 전략공천 등이 검토되는 영등포갑은 역대 9차례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이 6번 당선된 국민의힘 ‘험지’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4명이 출마한 영등포갑에 공천을 확정하지 않고 사실상 김 의원을 위해 자리를 비워둔 상태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영등포갑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물음에 “우리 당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어느 지역에 할 건지는 비밀에 부치겠다”고 답했다. 임정환 기
기사 댓글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