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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의 ‘독사 리더십’ 통했다

이준호 기자
이준호 기자
  • 입력 2023-03-24 11:31
  • 수정 2023-03-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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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농구 우리은행 11번째 우승

지옥훈련으로 선수 체력 키워
네임밸류 아닌 실력으로 기용
김단비 영입 새체제 전환 성공


위성우(52·사진) 우리은행 감독은 ‘독종’을 자처한다. 2012년 우리은행 사령탑을 맡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체질개선. 강도 높은 훈련을 버티지 못하면 팀 내 간판일지라도 기용하지 않았다. 입에서 단내가 나는 ‘지옥훈련’을 통해 강철 체력을 길렀고, 지금은 우리은행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위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에서 4시즌 내내 꼴찌였다. 4시즌에서 모두 28승에 그쳤지만, 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2012∼2013시즌 24승(11패)을 거두며 바람을 일으켰다. 그리고 동네북에서 강호로 탈바꿈했다.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BNK를 64-57로 꺾고 3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한 통합우승이며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위 감독이 부임한 뒤 챔피언결정전을 7차례 제패했다. 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횟수와 승수(18승)까지 모두 역대 사령탑 중 1위다.

위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단비(33)를 영입,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김단비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했다. 위 감독은 “김단비는 이적했기에 부담이 컸을 것”이라면서 “저를 믿고 우리은행에 온 선수여서 옆에서 지켜보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노장인 김정은(36)과 주장인 박혜진(33)이 팀을 잘 이끌어왔다”면서 “존경스럽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우승할 때마다 선수들이 위 감독을 헹가래를 친 뒤 위 감독을 발로 밟거나 때리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이번엔 물총과 뿅망치까지 동원했다. 위 감독은 “마치 처음 우승한 듯한 기분이고, 선수단 모두가 자랑스럽다”면서 “제가 긍정적이지 않고 스스로 고민을 만드는 편이지만 우승하고 나니 다 보상받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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