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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동원령 실수 바로잡겠다”...시위·엑소더스에 위기감 느낀 듯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자
  • 입력 2022-09-30 07:36
  • 수정 2022-09-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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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원령 실수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동원령 이후 잘못된 징집 사례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내부 단속과 민심 달래기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회의에서 “부분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실수가 바로잡혀야 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법 동원 사례를 조사해 잘못 징집된 이들을 귀가시키고, 검찰총장이 위반 사례에 대해 즉각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면서 “동원령은 군 경험과 기술이 있는 예비군을 대상으로 하며, 동원 후에는 반드시 추가 훈련을 받아야 한다”며 “이 같은 동원령 기준이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노인과 환자, 장애인 등 복무가 불가능하거나 면제된 이들까지 무차별로 징집하고 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혁명과 정국불안을 꾀하고 있다며 내부 단속도 주문했다. 그는 이날 독립국가연합(CIS) 정보기관장들과 영상회의에서 “서방은 어느 나라에서든 색깔 혁명과 유혈사태를 일으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색깔 혁명은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장미 혁명’, 이란 ‘녹색 혁명’ 등 구소련권을 포함해 2000년대 들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지정학적 반대자들과 적들은 자신의 목적을 추구하면서 누구든 배신하고 어느 나라든 위기의 그라운드제로(대폭발의 원점)로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이 동원령을 내린 뒤 각지에서 시위가 벌어져 수천 명이 체포되고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해외로 도피하는 등 러시아 내부에서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독립국으로 선언했다. 이들 지역을 러시아 영토에 병합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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