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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벌통 살피러 간 부부 실종...강원·충청서도 물폭탄 피해 속출

박성훈 기자 외 1명
박성훈 기자 외 1명
  • 입력 2022-08-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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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성훈·춘천=이성현 기자, 전국종합

수도권 일대를 강타한 집중호우가 서서히 충청권과 영·호남 일부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군산에서는 주택과 도로가 잠겼고 충청에서도 시설물 피해 신고가 늘고 있다. 강원에서는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기상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간당 70㎜의 비가 쏟아지면서 군산시 나운동과 소룡동 등 20여 군데의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통제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거리와 대상공장 앞 도로에는 주차된 트럭이 물에 잠겼고, 옥구읍 선제리 등 저지대 주택과 상점의 침수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강원에서는 집중호우로 사망자 1명, 실종자 2명이 추가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5시 4분쯤 춘천시 공지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날 “공지천에 사람이 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 확인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원주시에선 벌통을 살피러 간 A(82) 씨와 아내 B(78) 씨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경찰은 A 씨 부부가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두고 수색을 하고 있다. 또 마을 진입로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되면서 홍천군 내촌면 20가구 45명, 강릉시 왕산면 야영객 95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충북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청주시 무심천과 증평군 미암교 하상도로가 통제됐으며 배수 불량 98건, 토사유실 29건, 축대붕괴 1건 등의 피해를 봤다. 또 주택·상가 30곳과 차량 17대, 농경지 2.1㏊가 침수됐다. 충남에서는 비로 인해 도로와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100여 건 발생했다. 밤새 비가 내렸다가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경기 지역에선 추가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다. 전북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불어난 물에 야영객이 고립되는가 하면 일부 도로에서 낙석 등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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