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이는 ‘블링블링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관람객들이 성탄 분위기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포토 타임, 감사와 희망을 주제로 조성한 일루미네이션 공간인 윈터가든.

■ 에버랜드, 연말연시 이벤트

화려한 ‘골든 일루미네이션’
조명쇼 ‘빛의 심포니’ 장관
의료진에 마음 전하는 ‘포토존’
매일 ‘X-mas 퍼레이드’ 공연

테마파크가 가장 낭만적인 때가 요즘 같은 연말이다. 에버랜드가 내놓는 연말연시 올 겨울시즌의 테마는 ‘감사와 희망’이다. 도무지 끝이 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 시대. 다시 긴 어둠의 터널에 들어섰지만, 에버랜드는 위로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말하고 있다.

올 겨울시즌 에버랜드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이 에버랜드 대표 테마정원인 약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 포시즌스 가든은 겨울시즌에 힘든 상황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가족, 친구, 의료진 등에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골든 일루미네이션’ 윈터가든으로 변신했다.

밤이 되면 길이 24m, 높이 11m 규모 LED 대형 스크린에 희망의 빛이 마치 폭포수처럼 힘차게 쏟아지는 스페셜 영상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대형 스크린 바로 앞의 가든에는 수십만 개의 전구가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로맨틱한 음악이 깔리면서 화려한 라이팅쇼 ‘빛의 심포니’가 하루 두 번 5분간 펼쳐진다.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페셜 포토존도 포시즌스 가든에 마련했다. 수천 개의 백신 공병 모양 용기를 활용해 연출한 스페셜 포토존에는 에버랜드 SNS 댓글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의료진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병 겉면에 적어놓아 따뜻하고 훈훈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포시즌스가든 한쪽에는 고객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나눔의 성’이 만들어진다. 고객들이 직접 평소 고마웠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적어 크리스탈 팰리스 내부에 설치된 행잉트리에 걸어놓을 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포시즌스가든에는 기린, 코끼리, 판다, 펭귄 등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 별빛 동물원과 함께 눈사람 트리, 열기구, 대형의자, 보름달 등 황금빛 포토존이 조성돼 올 연말을 추억할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불꽃,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매직인더스카이’도 내년 1월 1일까지 포시즌스가든에서 매일 밤 펼쳐진다.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판타지’도 내년 1월 2일까지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산타, 루돌프 등을 만날 수 있는 퍼레이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댄스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퍼레이드와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퍼레이드길과 카니발광장을 행진하는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는 매일 낮시간에 열린다.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로 바쁜 산타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댄스 공연 ‘베리 메리 산타 빌리지’가 하루 두 번 진행된다.

또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마법봉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가 담긴 라이브 뮤지컬쇼 ‘레니의 대모험’이 그랜드스테이지에서 매일 공연된다. 어린이와 함께 찾았다면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배우들이 다시 등장해 캐럴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크리스마스 싱어롱쇼에 꼭 참여해보자.

유럽을 대표하는 겨울 문화 콘텐츠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내년 1월 2일까지 에버랜드 홀랜드빌리지에서 매주 금·토·일에 선보인다. 이국적인 풍경의 홀랜드빌리지에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바비큐, 스테이크, 우동 등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식사 메뉴부터 꼬치, 떡볶이, 와플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과 디저트 메뉴까지 다양한 음식과 음료가 마련돼 있어 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녹일 수 있다.

주말에는 캐릭터 상품부터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까지 크리스마스 선물도 구입할 수 있다. 산타, 루돌프 등 캐릭터 연기자들도 홀랜드 빌리지에서 고객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어주고 버스킹 공연도 한다.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