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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지자들 ‘이재명 거부 운동’에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 중단 방침

손우성 기자 | 2021-11-30 12:00

‘민주당, 공산당 되고있다’ 게시
이재명 지지자들 “아이디 색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1일부터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과열된 당원 간 분쟁을 막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계속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의 불복 운동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일부 당원은 30일 “민주당이 공산당이 되고 있다”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항의했다.

민주당은 전날(29일) 홈페이지에 ‘당원 게시판 운영 잠정 중단 안내’ 공지문을 올려 “최근 게시판 내 당원 간의 분쟁이 또다시 과열되고 있다”며 “이에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과열되는 분쟁과 추가로 발생하는 법적 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실명제를 포함한 운영기준 강화 방안을 마련한 뒤 게시판을 다시 열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일자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 같은 민주당의 조처는 이 전 대표 지지자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이 후보 거부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지난달 10일 경선 종료 이후 결선투표를 주장하며 이 후보를 비난해왔다. 이들은 이 후보를 ‘후보 호소인’ ‘이지(easy)명’ ‘범죄명’ 등으로 부르며 거친 언행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만남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끌자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권리당원 게시판을 폐쇄하겠다고 공지하자 “당내 민주주의가 퇴보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권리당원은 “여기가 독재 당인가”라는 글을 올렸고, 송영길 당 대표와 중국 국기를 합성한 사진이 게시됐다.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 교체를 주장하는 아이디를 색출해야 한다”는 글로 응수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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