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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손’썼지만… 토트넘 충격패

허종호 기자 | 2021-11-26 10:30

■ 콘퍼런스리그 무라戰 1-2

0-1로 뒤지던 후반 SON 투입
팀최다 키패스 등 맹활약했지만
최약체에 져 16강 직행차 놓쳐

英언론 “창단후 가장 굴욕의 밤”
부임후 첫패 콘테 “경기력 엉망”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영국 언론은 ‘굴욕적 패배’라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의 스타디온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무라(슬로베니아)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손흥민은 후반 9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UEFA 클럽랭킹 12위로 클럽대항전 3부리그 격인 콘퍼런스리그의 우승 후보로 꼽혔다.

토트넘은 그러나 클럽랭킹 341위 무라에 패했고 영국 언론은 토트넘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BBC는 “토트넘이 슬로베니아에서 끔찍한 밤을 견뎌야 했다”고, 가디언은 “토트넘 창단 이후 가장 당혹스러운 밤”이라고, 포포투는 “토트넘이 무라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승 1무 2패(승점 7·골득실 +3)로 조 2위지만, 1위인 스타드 렌(프랑스·3승 2무·승점 11)과의 승점 차이가 4로 벌어져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직행이 무산됐다. 3위는 피테서(네덜란드·2승 1무 2패·승점 7·골득실 +1), 4위는 무라(1승 4패·승점 3). 콘퍼런스리그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고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며, 2위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합류한다.

토트넘은 다음 달 10일 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5군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일정이 빡빡한 탓. 토트넘은 오는 28일 밤 11시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해리 케인은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0-1이던 후반 9분 델레 알리 대신 투입,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오른쪽까지 드리블로 돌파한 뒤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손흥민은 46분간 양 팀 최다인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3회, 슈팅 2회 등을 남겼다. 토트넘은 0-1로 뒤진 후반 27분 케인이 루카스 모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은 그러나 뒤집지 못했다. 수적 열세 영향이 컸다. 토트넘의 왼쪽 측면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은 전반 14분 거친 몸싸움으로 첫 번째 옐로카드, 전반 31분 상대의 발을 가격하는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21세 기대주인 세세뇽은 2019년 8월 이적료 2430만 파운드(약 385억 원)에 풀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세세뇽 퇴장 이후 체력적 부담에 시달렸고,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가 공격 전개 도중 넘어지며 공을 빼앗겼고, 빠르게 역습을 펼친 무라의 아마데이 마료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난 알리는 슈팅과 키 패스 모두 한 차례도 남기지 못했다. 알리는 교체 직전 상대 선수와 쓸데없는 언쟁을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풋볼런던은 “알리가 경기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2일 취임한 뒤 4경기 만에 첫 패전을 남겼다. 콘테 감독은 경기 직후 “토트넘의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고, 잉글랜드 상위 팀들과는 차이가 있다”며 “(이번 패배는) 우리에게 큰 손실이고 경기력이 형편없었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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