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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탈당…‘읍참마속’ 여론에 스스로 거취 정리

기사입력 | 2021-09-26 19:19

긴급 최고위 전 탈당계 제출…김기현 “무거운 책임감”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사실이 드러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26일 탈당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의원의 법적 책임 유무는 향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그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서민들의 분양대금을 가로채기 위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로 여야 그 누구든 어떠한 의혹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화천대유 말단 직원도 50억원을 받았다고 한다”며 “이는 대장동 게이트의 규모가 천문학적이고 관련자들의 권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각에선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던 친여권 인사의 자녀도 퇴직금으로 거액의 금액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이 ‘대가성 뇌물’이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장에 대해선 “잘못된 희대의 설계를 한 당사자로서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하는데 남의 책임을 운운하는 자체가 어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긴급 최고위는 방미 중인 이준석 대표의 지시로 열렸으며, 이 대표도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다.

곽 의원의 아들 병채 씨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 7년여간 재직한 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병채 씨와 곽 의원은 이런 사업 설계를 가능하게 한 이 지사에게 근본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의 탈당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번 사안이 대선을 앞두고 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조국 사태 이후부터 줄곧 ‘내로남불’ 프레임으로 여권을 비판해왔던 만큼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역공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휘발성이 강한 부동산 이슈인데다 ‘공정’에 민감한 청년층의 이반을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이 우려를 키웠다.

윤석열 전 총장 측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대권주자들은 “읍참마속해야 한다”며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곽 의원이 탈당 형식으로 거취를 정리한 것도 당내 압박을 고려한 결과로 비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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